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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돈상자 의혹' 노정연 직접 소환되나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노정연 씨 직접 소환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는 지난 2007년 미국 뉴저지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합니다.

240만 달러, 우리 돈 22억 원이 넘는 집입니다.

정연 씨에게 집을 판 사람은 재미교포 경연희 씨.

지난 2월, 경 씨의 돈 심부름을 맡은 이 모 씨가 "노정연 씨로부터 받은 아파트 잔금 13억 원"이라며 현금 뭉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1월 아파트 주인 경 씨의 지시로 과천역 인근에서 현금이 가득 든 돈 상자 7개를 받아 불법 환치기를 통해 경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 씨/'13억 원 돈상자' 전달자 : OOO호에 대한 대금으로 (경연희 씨에게) 들었어요. (누군가) 과천역 앞에서 차를 태우더니 앞으로 가라, 왼쪽으로 가라, 오른쪽으로 가라 하더라고요, 옆에 타서. 그래서 찾아간 데가 길보다 조금 낮은 데 비닐하우스가 쫙 있고….]

검찰은 어제(30일)까지 사흘 연속 경 씨를 소환해 돈이 정연 씨로부터 나왔는지, 현금 다발의 출처는 어디인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정연 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외화 밀반출 수사일 뿐이라며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재수사로 번질 수 있다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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