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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작원 지령 받고 첨단 군사기술 유출

<앵커>

우리 군의 첨단 장비와 기술을 북한에 넘기려던 대북 무역업자 2명이 간첩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안당국에 구속된 사람은 대북 무역업에 종사하는 74살 이 모 씨와 56살 김 모 씨입니다.

이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중국 단동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지령을 받고 우리 측 군사기밀을 수집해 북으로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 전직 방위산업체 대표 정 모 씨 등에게 접근해 우리 군의 GPS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파교란장비 등 첨단 군사장비 정보를 넘겨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군의 공격을 미리 관측할 수 있는 대공망 구축에 필수적인 고공 관측 레이다 기술도 넘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서울경찰청 보안과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에 배당했습니다.

공안당국은 북측에 기술을 실제로 넘겼는지, 또 지난달 수도권 지역에서 일어난 북한 측의 GPS 교란 시도가 이번 기술 유출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이들이 탄도미사일 위치추적 안테나 기술을 북으로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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