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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주전자 19개 비교해보니…가격차이만 5배

<앵커>

커피나 차 마실 때 전기 주전자 이용하면 물도 금방 끓고 참 편리하죠. 그런데 이 간단한 제품도 외제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능 조사를 해봤더니 외제나 국산이나 차이가 나는 건 사실상 가격 뿐이었습니다. 크게는 5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각양 각색의 전기주전자.

국산과 수입품을 합쳐 매장에 놓인 전기 주전자만 20가지가 넘습니다.

가격도 2만 원대부터 최고 10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평숙/서울 연희동 : 너무 비싸지 않고 너무 싸지 않으면서 중간가격에서 오래쓸 수 있는 것.]

[김창근/서울 남가좌동 : 기업의 메이커를 보고, 신뢰성을 보고 주로 많이 구매하고 있고요.]

하지만 전기 주전자의 성능과 가격은 실제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중인 전기주전자 19개 제품을 구입해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우선 수입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는 프랑스산 테팔 제품과 비슷한 크기와 기능의 국산품을 비교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2~3분 안에 물이 끓어 물 끓이기 성능은 '우수', 안전성과 작동 확인램프 같은 성능도 비슷했지만, 가격은 4.6배 차이 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안전성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풍년과 동양매직 제품은 물이 끓어 넘쳐 화상의 우려가 높았고, 셰프라인과 퀸센스 제품은 마무리가 미흡해 손을 다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국산 보국전자의 플라스틱 제품과 수입품으로는 독일 BSW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전기 주전자의 가격·품질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스마트컨슈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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