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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가입하면 담보로 대출"…신종사기 조심

원주경찰, 통신사 연계대출 빙자 사기범 검거

"휴대전화 가입하면 담보로 대출"…신종사기 조심
통신사 연계를 빙자한 신종 대출사기범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텔레마케터 등을 고용, 휴대전화에 가입하면 이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속여 이들이 보내온 서류로 휴대전화를 대신 개통한 후 피해자들에게 배달된 휴대전화는 수거해 대포폰으로 팔아넘긴 혐의(사기)로 A(38ㆍ경기도) 씨와 B(42ㆍ경기도)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피해자들에게 전화상담을 하는 텔레마케터들의 교육을 담당한 C(35.여) 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피해자들에게 전화상담을 한 텔레마케터 등 1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 등지의 오피스텔에서 텔레마케터 4명을 고용, 불특정 다수에게 ARS대출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이를 보고 전화해온 334명에게 휴대전화에 가입하게 한 뒤 이들이 가입한 휴대전화 833대를 수거, 대포폰으로 팔아 2억 49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지난 4월12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텔레마케터 4명을 고용한 뒤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61명으로부터 수거한 휴대전화 61대를 대포폰으로 팔아 183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개설하면 이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통신사 연계대출이라며 속인 뒤 휴대전화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줄 것으로 요청, 휴대전화에 가입하고 피해자들에게 배달된 휴대전화는 담보용이라며 수거, 대포폰으로 팔거나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30만 원 이하 소액결제를 통해 게임머니, 아이템 등을 구입해 이를 현금화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은 문자발송책, 대출안내 텔레마케터, 휴대전화 개통책, 휴대전화 수거책, 대포폰 판매책 등 역할분담을 하고 문자도 제일금융권과 비슷한 상호로 보냈으며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였다"며 "피해자들이 보내오는 서류도 추적이나 검거를 피해기 위해 퀵서비스 등 4단계에 걸쳐 노상에서 건네받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포폰을 사들인 수집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과는 별도로 인터넷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로 관련문서를 위조해 이들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이를 대포폰으로 팔아넘긴 혐의(사문서위조, 사기 등)로 D(43ㆍ경기도)씨를 구속했다.

D 씨는 지난 3월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들 명의로 휴대전화 17대를 가입하고 이를 대포폰으로 되팔아 15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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