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한 의혹이 있는 자금의 출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9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부탁을 받고 장 전 주무관에게 추석 전후로 3차례에 걸쳐 700여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29일)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돈을 전달한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을 12시간 동안 강도높게 추궁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장 전 주무관의 딱한 사정을 듣고 개인돈으로 100만 원씩 세번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주무관은 이에 대해 "한번에 2, 300만 원씩 두세차례 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건넨 돈의 성격과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장 전 주무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이 건넨 돈이 일종의 '입막음용'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박 전 차관을 증거인멸에 개입한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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