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최대 도전과제 가운데 하나는 21세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메릴랜드주(州)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ㆍ임관식에서 축하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한 뒤 "여러분은 태평양 해역에서 미국의 힘을 유지하고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미래 번영과 안보는 서태평양과 동아시아, 인도양,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능력과 직결돼 있다"며 "이는 우리 국가와 우리 군(軍)에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패네타 장관은 특히 "일본과 한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과의 역사적 동맹을 강화하고 현대화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군사력 증강,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과의 국방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나는 내일 남아시아로 출장을 가고, 올 연말에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에 미국이 태평양의 강자 자리를 지킬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내달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1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김관진 국방장관 등과 회담한 뒤 베트남과 인도를 각각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달초 미국을 방문한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올 하반기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패네타 장관은 "우리는 큰 도전과 위험, 폭력적 극단주의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고, 여전히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이란 및 북한의 안정저해 행위, 중동의 정정불안, 해적, 국내외 사이버공격 등을 대표적인 리스크로 지목했다.
그는 이밖에 임관 장교들에게 "해군과 해병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 나라와 군대를 미래로 이끌어 왔다"면서 "누구도 미래의 도전이 어떤 것인지 확언할 수 없지만 용기와 창조력, 리더십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방 "미래 번영·안보, 아태지역과 직결"
해사 임관식…"北 안정저해 행위 등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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