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서'(birther)의 옹호자이자 미국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또 제기했다.
버서는 오바마가 미국 땅 하와이가 아닌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나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트럼프는 29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출생증명서까지 공개했음에도 "아무것도 내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다. 지난주에도 오바마가 '케냐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 자랐다'고 표현한 1990년대 간행물이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버서건 버서가 아니건, 언론이 다루길 바라지 않는 몇 가지 의문이 있다. 그게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 다뤘을 것이고 공직에서 내쫓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언급은 애리조나주의 롬니 캠프 공동의장인 켄 베넷이 출생 음모론을 다시 공론화하려다 하와이주가 관련 서류를 내보이자 사과한 직후 나온 것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는 이날 저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금 모금행사에서 트럼프의 지지 선언과 거액 기부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이 발언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롬니는 전날 저녁 "나는 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그들도 내가 믿는 것을 모두 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는 50.1% 이상을 얻어야 하고, 이들의 도움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롬니의 러닝 메이트로서 자신이 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할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롬니와 트럼프 연대를 공격하면서 오바마 출생과 관련한 트럼프의 발언을 롬니가 나무라지 않는 점을 비판한 동영상을 내보냈다.
(워싱턴=연합뉴스)
'버서' 트럼프, 오바마 출생 의혹 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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