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미결수가 탈주 3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오늘(29일) 오후 4시30분쯤 울산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받아 달아난 48살 김 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고리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해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오늘 오후 1시 반쯤 교도관 한 명만 남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청사 뒤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도주한 사실을 알고 30여 분 동안 뒤쫓았지만 김 씨를 잡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울산 전역에 김 씨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헬기와 2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펼쳤습니다.
도주 당시 미결수 복장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김 씨는, 도주 3시간 뒤인 4시 반쯤 청사에서 4km 떨어진 주택가 도로에서 시민 제보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팀장급으로 근무하며 지난해 10여 개 납품업체로부터 14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근 1심 재판에선 징역 6년에 벌금 7000만 원, 추징금 3억 70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책임자를 문책할 방침입니다
울산지검서 도주한 탈주범 3시간만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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