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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떠돌이 개 '샤오싸' ··· 함께 달린 1,833km

중국에서 사람도 하기 힘든 자전거 대장정에 나선 떠돌이 개가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떠돌이 개는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대학생 장헝 씨에게 발견됐습니다. 장 씨는 졸업기념으로 친구들과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 씨 일행이 쓰촨성을 돌던 중, 한 터널 입구에서 버려진 개를 만나 먹을 것을 주고 하룻밤 돌봐줬는데, 다음 날 이 개가 장 씨 일행을 따라와 함께 여행하게 된 것입니다.

떠돌이 개가 장 씨 일행과 함께 달린 거리는 1,833km, 서울-부산 거리의 4배가 넘습니다. 20일 동안 하루 평균 60km 이상을 달린 셈입니다. 중간중간 악천후를 만났고, 해발 4,000m가 넘는 큰 산도 12개를 넘었습니다.

사람도 힘들어서 포기한 자전거 일주를, 이 떠돌이 개는 사람보다 앞장서서 달리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개가 장 씨 일행을 격려하고 응원한 덕분에 장 씨 일행은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인 라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떠돌이 개에게는 '샤오싸'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작다는 의미의 '샤오(小)'와 목적지인 라싸의 끝 글자를 따서 지은 것입니다.

장 씨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샤오싸'의 여행을 소개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 떠돌이 개의 동행을 '포레스트 검프', '페이스 메이커'라 부르며 크게 감동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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