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3만명, 피해규모 4조 원.
희대의 다단계 사기 사건 용의자 조희팔.
조 씨는 4년 전 중국으로 밀항한 후 수사망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갑자기 경찰이 조 씨가 중국에서 지난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그는 정말 죽은 것일까? 조 씨의 최측근과 연락이 닿는 사람을 취재한 결과 그는 조 씨가 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조 씨의 자금을 세탁한 뒤 중국으로 날랐던 최측근 유 모 씨가 올해만 수차례 한국과 중국을 오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조 씨가 죽었다면 돈을 들고 중국을 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경찰도 유 씨의 출입국 정황이 수상하다고 보고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사망 증거인 화장 증명서도 이상합니다.
경찰 발표대로 조 씨가 지난해 12월 19일에 사망했고, 이틀 뒤 화장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장의 직인이 찍힌 곳을 보면 조 씨의 화장을 확인한 날은 12월 10일입니다.
그대로라면 조 씨가 멀쩡히 살아 있을 때 화장 확인 도장을 찍은 겁니다.
피해자 단체는 또, 올 초 당국이 조 씨의 근거지를 확인하고 수사팀을 중국으로 파견했다고 말합니다.
검거는 실패했지만, 적어도 수사팀도 믿을만한 조 씨 목격담이 올해에도 있었다는 겁니다.
또, 한국 정서와 맞지 않게 장례식을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점, 일분일초가 급한 심근경색 환자를 3백km나 떨어져 있는 병원으로 데려갔고, 결국 조 씨가 구급차에서 사망했다는 점 등이 의구심을 더합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망 확인 의사 진술 등을 검토해 볼 때 객관적으로 조 씨의 사망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희팔의 죽음을 놓고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지만, 조 씨의 유골은 이미 화장된 상태여서 DNA 확인이 불가능해 조희팔 사망 수수께끼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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