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충북 보은과 경남 합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져 농가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남 합천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와 함께 지름 1~2cm 정도 크기의 구슬만 한 우박이 세차게 쏟아져 내렸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지름 5cm를 넘는 당구공 크기만 한 우박이 약 20분 동안 쏟아졌습니다. 비닐하우스 곳곳엔 폭격을 맞은 듯 구멍이 뚫렸고, 나뭇가지가 꺾이고 잎에 큰 구멍이 뚫리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이틀간 내린 우박의 피해는 전국적으로 농지 수천 헥타르(ha)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30일)쯤 내륙지방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낮부터 저녁 사이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