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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들으며 걷는다…새 관광명소 '갑마장 길' 공개

<앵커>

제주가 올레길로 다시 한 번 최고의 관광지로 떠올랐죠. 이번엔 왕에게 바치는 말이 걷던 길이 공개됐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돌담길을 따라 걷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나무 숲의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걷다 보면 푸른 초원을 품은 오름과 만나게 됩니다.

봉긋하게 솟은 오름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조현주/제주시 건입동 : 올레길은 바다도 보이고 코스마다 다른 느낌이 있지만 여기는 평지라 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을 것 같고, 중 산간이라 바다하고는 다른 느낌이네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갑마장 길이 조성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초원이 바로 최상급 상등 마인 갑마를 길러내 조정에 진상하던 마장이 있던 곳입니다.

갑마장 길은 바로 이러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축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길을 냈습니다.

20km의 코스를 걷다보면 두 개의 오름과 목장을 지나게 됩니다.

[정경운/가시리 유채꽃 마을만들기 위원회장 : 사전 예약을 받아서 트랙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 해설사를 양성을 하여서 지역의 문화와 생태, 역사를 같이 해설하면서 걸을 수 있는 명소의 길로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말을 키우던 장소가 해발 1100m 이상 지대인 제주 중 산간의 멋을 고스란히 담은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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