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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큰 폭 상승하다 스페인 우려에 '발목'

<앵커>

유럽 증시가 그리스 덕분에 웃었다가 스페인 때문에 울었습니다. 장 초반에는 크게 올랐지만 스페인 금융부실 우려로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정국이 안정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유럽 주요 증시의 시작은 큰 폭의 상승세였습니다.

지난 주말 그리스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구제금융 협상을 주도했던 보수 신민당의 지지율이 25.6∼27.7%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반면,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은 20.1∼26%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에서 불어온 훈풍은 곧바로 스페인의 매서운 한파에 밀렸습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6.47%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부채 위기와 스페인 3위 은행인 방키아 구제금융에 따른 금융권 부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어제(28일) 방키아에 190억 유로의 구제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0.26%, 프랑스 파리 증시도 0.16% 하락했습니다.

1% 가까이 상승했던 영국 런던 증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0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스페인 구제 금융 우려까지 커지면서 유로존의 혼란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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