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는 다국적군의 아프간전 보급을 위한 물자 수송로 이용 대가로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면서 적정한 비용협상을 촉구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일요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파키스탄과의 수송로 재개통 협상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가격에서 터무니없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공정한 가격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11월 미군의 오폭으로 자국 군인 2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간전 물자수송을 위한 육로 사용을 차단했으며 최근 들어 미국과 재개통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미군과 나토군의 파키스탄 육로 이용대가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미군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사건 이전에는 육로를 이용하는 트럭 한대당 250달러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번 재개통 협상과정에서 파키스탄측은 무려 5천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군을 위한 파키스탄 육로통행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아프간전 수행에 필요한 물자 공급을 위해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높아지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육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파키스탄 육로 재개통은 아프간전 수행에 절실한 상태이다.
패네타 장관은 최근 파키스탄 법원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던 파키스탄 의사에 대해 반역죄로 33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문제가 많은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미ㆍ파키스탄 관계가 "가장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번 중형 선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테러리스트를 붙잡기 위해 도움을 준 사람에게 33년형을 선고한 평결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그 의사는 파키스탄의 이익에 반해서 행동한게 결코 아니다"라며 석방을 촉구했다.
패네타 장관은 아프간전을 수행하면서도 단계적으로 감군을 해나가고 오는 2014년 말 전투병을 완전철군키로 한 방침과 관련, "나토의 모든 참여국가들이 합의한 계획이며, 작동하고 있는 계획"이라며 "우리는 올바른 궤도를 걸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파키스탄, 물자수송료 바가지 요구 안돼"
패네타, 아프간전 육로재개통 협상 적정가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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