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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봄' 여름철 단골 상품, 때이른 특수

<앵커>

이른 더위에 봄이 실종됐다는 얘기들 많이 하시죠? 유통가에는 벌써 여름상품의 매출이 쑥쑥오르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책상 위에서도, 책상 아래서도, 선풍기는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5월에 찾아온, 때 이른 여름날씨.

직장인들은 일찌감치 선풍기를 꺼냈습니다.

[김형표/직장인 : 밖에 날씨는 더운데 사무실은 시원하지 않아서, 전기도 조금 덜 먹는다길래 미니선풍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선풍기와 에어컨은 예년보다 빨리 선보였는데,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무려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안덕준/서울 잠실 : 날씨가 예년보다 좀 빨리 더워지는 것 같아서 조금 일찍 구매를 하려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유통업계의 여름장사도 빨라졌습니다.

봄옷 매장은 일찌감치 여름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수영복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60% 넘게 매출이 늘었고, 선글라스나 모자 같은 바캉스 용품도 평균 40~60%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특히나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은 2배 넘게 매출이 늘어, 물건을 대기가 빠듯할 정도입니다.

[서윤정/서울 동부이촌동 : 5월인데 요즘에 날씨가 너무 덥더라고요. 그래서 지나가다가 빙수 하나 먹으려고 들어왔어요.]

성큼 다가온 여름 날씨에 여름 과일 수요도 크게 늘어나, 수박과 참외 값이 지난해 5월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가 5월 유통가에 때이른 여름을 몰고 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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