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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국 핵실험 탑, '역사 속으로…'

미국 네바다 사막에 있는 높이 약 465미터(1,527피트), 무게 약 345톤의 거대한 철탑 '브렌 타워(BREN Tower)'입니다.

이 타워는 높이 324미터의 프랑스 파리 에펠 타워보다 약 140미터나 더 높습니다.

1962년, 미국 정부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방사선 피해를 실험하기 위해,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높이와 꼭 같은 높이의 브렌 타워를 사막 한가운데에 설치했습니다.

이곳에서 이뤄진 지하 핵실험과 방사능 연구는 현대 방사능 연구의 초석이 되었는데요, 1992년에 미국 정부가 핵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면서 이 철탑은 냉전 시대의 유물로 남아있었습니다.

1999년, 35년 가까이 활약해 온 이 철탑은 상단부가 파손됐고 엘리베이터도 상당히 낡아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보수에 드는 비용이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억 8천만 원 정도에 이르자, 미국 정부는 브렌 타워를 보수하는 대신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핵실험 탑' 브렌 타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폭파 해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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