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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g 콘크리트 공을 '번쩍'…이게 운동이라고?

미국서 이색 피트니스 인기

<앵커>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에 요즘 헬스클럽이 부쩍 붐비죠? 건강한 몸매 만들기에는 역시 운동만한 게 없는데요. "평범한 운동방법은 싫다", 유행의 중심지 뉴욕에선 요즘 이런 이색 운동법들이 뜨고 있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괴력의 거한들이 엄청난 크기의 타이어를 뒤집고, 콘크리트 공을 들어올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인간을 뽑는 "스트롱맨 선발대회"입니다.

일반인은 엄두도 못낼 것 같은 이런 운동이 요즘 뉴욕 일대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0kg짜리 콘크리트 공을 연속해서 들어올리고, 113gk짜리 대형 타이어를 이리 저리 뒤집습니다.

기구를 바꿔가며, 짝을 지어 이렇게 한 시간 동안 운동합니다.

회원 중에 일반인 여성들이 더 많은 걸 보고, 저도 도전해 봤습니다.

[마이클 카로짜/'스트롱맨 피트니스' 코치 : 이렇게 꽉 껴안고, 엉덩이 근육을 써서 폭발시키듯, 어깨 위로 밀어 올려요.]

한 번은 들겠는데, 두 번 연속은 만만치 않습니다.

[(운동의 흐름을 만들어주어서 좋군요. 기계적인 단순반복이 아니고.) 그렇죠. 어떤 근육군도 고립시키지 않아요. 물체를 들 때 몸 전체를 쓰도록 하죠.]

남성들의 육체노동에 가까운 운동을 여성들이 하면 지나치게 건장한 몸이 되는 건 아닐까, 물어봤습니다.

[조앤 리치/회원 :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애쓴다고 해도 근육이 그렇게 불거져 나오지 않아서 괜찮아요.]

뉴욕 일대에선 이밖에도 "해병대 훈련소 피트니스", "공중부양 필라테스", 서아프리카 민속춤과 태국 킥복싱을 결합한 '타부라' 등 새로운 운동법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나 콜라타/뉴욕타임즈 건강 전문기자 :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법이란 건 없지요. 각자 재미가 없다면 뭐하러 아까운 시간을 쓰겠어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뉴욕사람들의 다양한 개성, 그리고 호기심이 맞물려서 다양한 운동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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