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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작물로 '억 대' 부자 된 귀농인…비결은

<앵커>

악용작물은 마나 오미자, 황기처럼 약에 쓰이는 작물을 말하죠? 악용작물의 부가가치가 아주 높아서 요즘 농가의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20여 전 귀농해 황기와 감초 농사를 시작한 53살 변효순 씨.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어느덧 연간 소득이 수억 원을 넘는 부농이 됐습니다.

[변효순/약용작물 재배 농민 : 야채 같은 것은 그때그때 소비를 못하면 다 갈아 엎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약용작물은 건조해서 보관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없다고 봐요.]

대표적인 약용작물은 마와 오미자, 더덕, 황기 등으로 웰빙 바람을 타고 생산량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박일례/약용작물 재배·가공 농민 : 그냥 경동시장에 우르르 가져다 주는 것 보다는 직접 가공을 해서 판매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소득도 낫고요.]

인삼을 제외한 약용작물 시장은 연간 6조 원대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그리고 천연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급성장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내수용 약용작물의 절반은 여전히 중국 등 외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출은 연간 1000톤에 불과해 몇 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약용식물을 원료로 한 국내산 제품이 외국으로 조금씩 팔려나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걸음마 단계입니다.

따라서 약용작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이 급선무입니다.

[박충범/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장 : 약초의 유효성분 함량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장점일 수 있는데요, 국제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의 규격화, 또 품질의 규격화, 원료의 규격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400조 원대의 세계 약용작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약용 작물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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