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성갑 코치의 딸은 걸그룹 에프터스쿨의 멤버 유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선수들이 김 코치에게 잘 보이려고 애쓴다.
두산에도 김 코치 못지 않은 유명 아이돌 스타의 친인척이 있다. 두산의 외국인선수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남현씨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외사촌 오빠다. 윤아는 소녀시대 활동 외에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남성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남씨는 "어려서부터 윤아와 자주 만나 놀았다. 윤아는 어렸을 때도 예뻤다. 지금 얼굴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며 "지금은 서로 바빠 거의 보지 못하지만 부모님들끼리는 자주 왕래 하신다"고 말했다. 남씨는 지난 2010년 윤아가 잠실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을 때도 투구 연습을 도왔다.
지난 해까지 SK의 통역 담당으로 일했던 남씨는 윤아의 사촌오빠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선수단 내에서 주가(?)가 치솟았다. 몇몇 선수들은 '윤아를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며 그에게 매달리기도 했다. 심지어 소녀시대가 한류열풍의 중심에 서다보니 외국인선수들까지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남씨는 "SK 때는 선수들이 내가 윤아와 친척이라는 사실을 듣고 소개해 달라는 선수가 많았는데, 두산 선수들은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두산의 한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낯을 많이 가린다. 특히 연예인들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