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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초소형 인공심장 이식…16개월 아기 살렸다

<앵커>

이탈리아 의료진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심장을 얻게 된 주인공은 바로 한 살을 갓 넘은 아기였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티타늄으로 만든 유아용 인공심장입니다.

무게 11g으로 900g인 어른용 인공심장 무게의 1/80에 불과합니다.

로마 밤비노의 어린이 병원은 두 달 전 16개월된 유아에게 이 인공심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술 당시 겨우 5.5kg이던 아이는 두달이 지난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심장 근육 질환 때문에 심장이 완전히 멎을 수도 있었습니다.

인공심장을 이식받기 전까지 혈액 공급을 도와주던 심실 보조장치는 아기에게 감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안토니오 아모데오/심장외과 전문의 : 아이가 앞서 여러 번 수술을 받아 왔습니다. 그 부분이 이번 수술에서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테스트만 이뤄졌던 이 초소형 인공 심장이 인체에 이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보건장관의 허가까지 받아 수술을 해야 했지만, 아이의 상태가 워낙 심각해 초소형 인공심장 이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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