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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괴소문 확산…검찰, 경쟁업체 압수수색

<앵커>

소주 '처음처럼'에 쓰이는 알칼리 환원수가 몸에 나쁘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제조사 롯데주류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업계 1위 참이슬의 제조사 하이트 진로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주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 환원수.

지난 3월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이 알칼리 환원수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알칼리 환원수를 많이 마시면 근육통과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문이 확산되면서 실제로 '처음처럼'의 매출이 한 때 10% 가량 줄기도 했습니다.

제조업체인 롯데주류의 주가가 급락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월 3일 소문의 근원지를 조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어제(24일) 오후 하이트진로 영업지점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각종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소문이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경쟁업체 직원들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내용은 소문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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