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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내 불법 고문·여성 인신매매 여전"

<앵커>

북한의 인권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불법 고문과 여성 인신매매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25일) 의회에 제출한 2011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이란, 시리아 등과 함께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 상황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60년 넘게 김 씨 일가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 독재국가라며, 3대 세습문제를 거론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정부를 선택할 권리가 없고, 정부는 주민들의 삶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스너/美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 이란과 북한에서 주민들의 인권이 계속 유린되고 있다는 내용이 이번 인권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불법 처형과 실종, 정치범 수용소를 중심으로 한 무단 구금과 고문, 북·중 국경지대에서의 여성 인신매매를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는 '열악하다-개탄스럽다-암울하다'에 이어 여전히 '매우 열악하다'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불법 처형과 사회운동가들에 대한 비밀감금 문제를 들어 인권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 평가했지만, 공무원 부패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 인터넷 접근 제한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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