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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보장" 고등학생까지 공무원 취업 열풍

<앵커>


요즘 고등학생들 참 빠릅니다. 정부가 준비한 공직 취업 박람회에 3분의 1이 고등학생 이었습니다.

이에 고졸 채용관도 따로 만들어졌는데요, 이호건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교복을 입은 남녀 고등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얼핏 보기엔 대학 입시 설명회장 같지만 알고 보면 공무원 취업 박람회장입니다.

방문객은 1만 1000여 명, 이 가운데 3800명이 고등학생입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해 올해는 고졸 채용관을 별도로 신설했습니다. 공직 체험관도 만들었습니다.

경찰관 지망생은 직접 모의권총을 쏴보고, 소방관 지망생은 소방장비도 착용해 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대학 대신 안정적인 공직에 눈을 돌리는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영경/고등학교 2학년 학생 : 일단 한 번 되면 평생 보장되니까 그쪽으로 더 관심 가는 것 같아요. 좀 더 안정적이고 좀 더 정규직이란 느낌.]

노량진 학원가도 이런 추세에 맞춰 고교생 공무원 시험 준비반을 따로 만들 정도입니다

[이병기/노량진 00고시학원 학원 실장  : 업계에서는 신규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이 신규정원이 많이 올 것입니다. 예약 신청하는 학생들이나 문의전화나 이런 것들이 작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공직자 중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은 아직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재작년 9급 공채시험의 경우 합격 당시 기준으로 2%에도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을 적극 장려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9급 직원 100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또, 9급 시험 과목에 고등학교 과목과 유사한 사회, 과학, 수학을 선택과목으로 추가해 문제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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