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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실종, 초기대응이 관건…'코드 아담' 도입

<앵커>

세 살 때 잃어버린 아들을 16년 만에 찾았다는 뉴스가 오늘(24일) 나왔습니다. 아주 드문 일입니다.

잃어버린 아이를 12시간 안에 찾은 경우가 98%인데, 실종 이틀이 지나고 나면 찾는 경우가 1.3%로 떨어졌습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코드 아담'이라는 미국의 미아방지 대책을 정부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가 장 보는 사이 딸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직원이 곧바로 무전으로 다른 직원들을 불러 모읍니다.

출입구를 통제하고, 안내 방송을 반복하면서 매장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인형코너에 있는 아이를 찾아냅니다.

미아 신고가 들어오자마자 경보를 발령하고, 10분 동안 출입구를 통제해 집중 수색을 펼치는 이른바 '코드 아담' 제도입니다.

지난 1981년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실종됐다가 살해된 6살 아담 군의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일부 대형마트에서 자율시행 중인 이 제도를 모든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최종희/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장 : 초기에 10분 동안 아이를 찾는지의 여부가 그 이후에 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을 낮추는 시간들이기 때문에….]

고속도로 전광판에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와 정보를 띄우는 앰버 경보제는 5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역시 실종 현장의 초기 대응이 관건입니다.

[이미순/경찰청 182 신고센터 팀장 : 신고자, 목격자를 통해서 찾아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억이라든가 자료 등이 희미해져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실종 아동 수색 기능을 통합하고 예방교육을 시행하는 등 범 사회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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