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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진당 "주한미군 철수 강령 재검토"

<앵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는 당 강령에 명기된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반미·종북 이미지를 털어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 산하 새로나기 특위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대북·대미 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석 특위 위원장은 한반도에 군사적 위험이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남·북 관계와 한·미 관계에 대해 실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2일 채택한 새 강령에 담긴 주한미군 철수 조항까지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 위원장 : 그것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견까지 받아들여서 토론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 행사에서 불러왔던 민중가요 대신 애국가를 부르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 위원장 : 진보의 정체성이라는 게 애국가를 부르느냐 안 부르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 당권파는 물론 혁신 비대위에 참여한 NL, 즉 민족해방 계열 비주류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어 논의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 당권파는 일방적인 강령 개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해 비례대표 사퇴 문제에 이어 제2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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