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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전신주 쿵!…2명 부상·일대 정전 소동

<앵커>

서울 도심에서 철제 전신주가 도로로 넘어져 2명이 다치고 사고 현장 부근이 4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무리한 케이블 정비공사가 문제였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쯤 서울 충무로 상가 골목에 서 있던 철제 전신주가 도로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정해익/목격자 : 천둥 치는 것처럼 불빛이 번쩍번쩍하면서 (변압기가) 대여섯 번 터졌어요.]

이 사고로 케이블 정비 작업을 하던 통신업체 직원 한 명과 행인 한 명이 다쳤습니다.

전신주가 무너지면서 골목 주변에 있는 빌딩과 상가 300여 건물의 전기 공급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식사 시간을 앞두고 식당들은 점심 장사를 망쳤고, 근처에 밀집한 인쇄공장의 기계들이 멈춰 섰습니다.

[문호림/인쇄공장 직원 : 갑갑하죠. 급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급한 거 해결할 수도 없고, 거래처에서는 빨리 빨리 해달라고 하고.]

전기 공급은 오후 3시쯤 재개됐습니다.

한국전력은 통신업체들이 케이블 정비작업을 하면서 케이블을 너무 세게 잡아당겨 전신주가 넘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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