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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축구단 홈에서 빅경기 포기해 팬들 비난

천안시청 축구단 홈에서 빅경기 포기해 팬들 비난
충남 천안시청 축구단이 입장객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등 유명선수가 뛰는 K리그 팀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 홈경기 개최권을 포기해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천안시청 축구단과 서포터스 제피로스에 따르면 천안시청 축구단이 지난 23일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북 현대와의 FA컵 32강전 홈경기 개최권을 포기하고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벌였다.

이에 지역 축구팬들은 2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는 천안시청 축구단이 1년에 한 번 주어지기도 어려운 K리그 팀과의 홈경기를 스스로 포기, 국가대표 등 유명선수를 가까이서 볼 기회를 날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의 천안 홈경기 이후 천안시청 축구단이 홈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경기를 포기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석정술 천안시청 축구단 서포터스 제피로스 회장은 "최근 좋은 경기를 보이며 팬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 K리그 팀과의 홈경기를 포기하며 찬물을 끼얹은 구단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민에게 볼거리 제공을 이유로 홈경기를 요청하는 청주 직지FC와는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2천원)입장으로 잡음이 일 것을 염려하는 시의 눈치에 홈경기를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중부권 최대 규모의 축구센터와 종합운동장을 갖춘 천안시가 시설 미비로 홈경기를 포기했다는 주장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천안시청 축구단의 한 관계자는 "축구센터는 개방된 시설로 유료 입장객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 펜스 설치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홈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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