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전국적으로 외국인 불법 체류자와 취업자를 단속하면서 중국인 약 100명이 체포됐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4일 전했다.
나이지리아 이민국은 지난 22일 외국인 불법 체류자와 취업자 단속을 시행, 시장에서 방직 제품을 거래하던 상인 45명을 비롯한 중국인 약 100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중국인은 주로 상인과 노무자들이었으며 이들은 외국인의 방직물 소매업 종사를 금지하는 나이지리아 법을 어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방직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에서 방직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게 하고 외국인이 방직물 소매업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나이지리아의 외국인 불법 체류자 및 취업자 단속은 주로 중국인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인들이 나이지리아 방직물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현지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데다 중국이 최근 외국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엄격하게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나이지리아인이 쫓겨나고 있는 데 따른 보복의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방직제품 시장에서 중국 상인들은 저가전략 등을 통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나이지리아 상인들의 위기감과 중국 상인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에서 불법 체류 및 취업 등의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들은 조만간 추방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체포된 자국인들을 면회하는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에 중국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불법 체류·취업 중국인 100여 명 체포
중국 상인 영향력 커진 데 따른 反中 감정 작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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