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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도 끄떡없다던 日 철탑, 약풍에 200명 고립

<앵커>

'스카이트리' 일본이 야심차게 공개한 세계 최고층 철탑이죠. 하지만 개장 첫날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200여 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진과 강풍에 끄덕없다고 했던 일본의 체면이 약풍에 흔들렸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탑이라고 자랑하며 그제(22일) 화려하게 개장한 도쿄 스카이트리.

그러나 개장 첫날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중지해, 200여 명의 관람객이 한 때 고립됐습니다.

스카이트리측은 강풍이 원인으로 엘리베이터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지만, 관측된 바람의 세기는 초속 13m정도였습니다.

애초 설계상에는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돼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약한 바람에 운행이 중단된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최첨단 토목기술이 망라된 스카이트리가, 개장 첫날부터 망신을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수한 내진설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바람에는 취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스카이트리는 개장 첫 날 21만 명이 찾았고 오는 7월말까지 예약이 차있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렵게 예약을 해서 입장을 하더라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전망대 구경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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