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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환율, 22개월래 최저치 추락

獨 국채 일제히 하락…2년물 발행에 제로금리 첫 적용

유로화 환율, 22개월래 최저치 추락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심화하면서 23일 유로화 환율과 독일 국채 금리가 곤두박질 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연됐다.

이날 오후 2시 50분 런던 시장 기준으로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2464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뉴욕 시장 마감 환율인 1.2684에서 더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10년 7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이날 브뤼셀에서 그리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데이비드 슈나우츠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는 "EU 정상들이 쟁점에 대한 긍정적인 해답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전 총리가 미국 C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그 대책은 전혀 마련해 놓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가 2% 이상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국채(분트)에는 자금이 몰렸다.

특히 독일 정부가 2년 만기 분트를 발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를 적용, 45억6천만 유로 어치를 0.07% 금리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2년물 국채 발행 당시 0.25% 금리를 기록한 이후 한달 여만에 최저금리 발행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10년 만기, 30년 만기 분트 역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10년 만기 분트는 오후 4시 런던 시장 기준으로 전날보다 0.08% 포인트 하락한 1.38%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분트 금리는 장중 최초로 2%를 밑돌았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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