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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 바다숲…생태계 복원·소득증대 기대

<앵커>

울산 앞바다에 해조류 바다숲이 조성됩니다. 생태계도 살리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텐데요. 바다는 파란색, 해조류는 초록색, 참 예쁩니다.

윤경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주전 앞바다 바닷속입니다.

회색빛 바위들만 가득해 마치 돌산을 연상케합니다.

눈에 띄는 생물이라곤 바다 생태교란의 주범인 성게와 불가사리가 전부, 해초나 물고기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영양분이 사라져 바닷속이 황폐해진 백화현상입니다.

1년 뒤 같은 곳, 십자가 모양 콘크리트 박스에 '감태'라는 해초들이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제집을 찾은 듯 물고기도 돌아 왔습니다.

해초가 사는 인공어초를 바다에 설치한건데, 연말까지 주전 앞바다 169ha에 해조류 바다숲이 조성됩니다.

[이기원/울산시 경제통상실장 : 황폐화된 우리 어장을 복원함으로써 어민들의 소득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인공어초에 해조류를 이식해서 바닷속에 넣으면 해조류 숲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바다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바다를 맑게 하고.

[박상연/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장 : 정화기능이 있고요, 요즘 대체 에너지로 바이오넷으로 그렇게 활용될 수도 있고.]

전복 같은 패류의 먹이와 어류의 산란, 서식장이 돼 어민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정인호/울산 주전동 어촌계 : 전복이 먹을 게 없는 자리에 초가 커가지고 전복도 많이 생산이 된….]

바다숲 조성으로 생태계 복원과 어민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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