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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희비 2제…적수 없는 경선서 고전

오바마 희비 2제…적수 없는 경선서 고전
◇ 적수 없는 경선에도 아칸소주서 고전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경선 가도에서 그를 맞설 적수가 없다.

누구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재임을 노리는 오바마로 알고 있다.

오바마는 22일(현지시간) 밤늦게 아칸소와 켄터키주(州)에서 연이어 치러진 34, 35번째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고 23일 선언했다.

오바마에게 '빨간 불'이 켜진 것은 아칸소주에서 격차가 놀라울 정도로 작았다는 것.

이곳에서 그는 테네시 변호사인 존 울프의 도전을 받았는데, 울프는 루이지애나와 미주리, 뉴햄프셔에서도 나섰었고 다음 주 텍사스주에서도 얼굴을 내민다.

울프는 하원 선거에도 네 차례나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었다.

아칸소에서는 오바마가 60%를 얻어 40%를 획득한 울프를 따돌렸고, 켄터키에서는 57.9%는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42.1%는 지지를 보내지 않고 등을 돌렸다.

이번 결과는 웨스트버지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유죄 확정된 중죄인인 케이스 주드가 오바마를 상대로 41%나 얻은 이후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재지명되는 데 큰 걸림돌은 되지 않겠지만, 이런 현상은 당내에 대수롭지 않게 만은 볼 수 없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신호다.

물론 이런 현상은 이번 선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2008년 대선 때 전국 대부분을 휩쓸기는 했지만, 아칸소와 웨스트버지니아 같은 곳에서는 2004년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비록 백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등의 요인은 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오바마 캠프에 반(反) 오바마 정서가 도를 넘어섰다는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찰스 스텐홀름 전 하원의원은 "텍사스 주민에게 인종도 물론 요인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바마 행정부가 거의 모든 이슈에서 극좌파적 시각에 기울어 있다는 인식 또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애팔래치아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광산 산업에서 수지를 맞추기 어렵게 했다면서 많은 주민이 환경보호청(EPA)을 성토하고 있다.

이유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주에 오바마에게 반대하는 민주당 유권자 그룹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16개주에서 오바마는 평균 84.6%를 얻었으며 나머지는 실질적인 대안 후보를 지지하거나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의사를 표시했다.

경쟁자가 있는 5개주에서 오바마는 평균 72.7%를 얻었다.

민주당이 올해 여름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고, 공화당과의 경합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이달 20% 이상의 민주당 프라이머리 유권자가 오바마 대신 '해당자 없음'을 선택했다.

2008년 대선 때 이곳에서 오바마가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49.9%대 49.5%의 불과 0.4%포인트 차로 이겼던 점을 고려할 때 민주당 내의 작은 반(反) 오바마 정서는 이번 대선에서는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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