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태평양에서 침몰한 한국인 노무자 수송선 오사카마루의 사망자 명부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오사카마루 침몰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 한국인 노무자 12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침몰 당시 숨진 한국인 노무자는 27명이었고, 노무자 14명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사고 후유증으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유족들에게 피해자 사망사실을 통보하지 않았고 사망자들에 대한 부조금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사카마루 수송선은 1944년 5월 한국인 노무자 3백33명을 태우고 팔라우 근처를 항해하던 중 미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