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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 일본, 차분한 반응 "충격 없다"

<앵커>

국가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일본은 큰 혼란 없이 생각보다 차분하게 반응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미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예견했다는 분위기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AA'에서 'A+'로 두 단계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중국과 같은 수준입니다.

피치는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해 추가로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높은 공공부채 비율입니다.

올해 말 일본의 총 정부 부채는 국내 총생산의 2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장기 침체로 정부 지출이 늘어난데다 고령화로 경제가 활력을 잃으면서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소비세 인상도 전망이 불투명해 위기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예상보다 큰 충격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재정문제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이 연초부터 예견돼 왔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국가 신용등급 하락 소식은 언급하지 않은 채 다만 피치사가 장기 엔화채권 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후루카와 경제재정장관은 개별적인 신용평가사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소비세율 인상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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