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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의사 없다"…미국과 물밑 대화 시사

<앵커>

북한이 당장은 3차 핵 실험을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하기 나름이라는 전제가 붙기는 했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통해 처음부터 과학위성 발사를 계획했기 때문에 핵 실험과 같은 군사적 조치를 예견한 것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장 3차 핵 실험을 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또 수주일 전에 실제행동을 자제하고 있음을 미국 측에 통지했다고 밝혀 물밑 대화가 오갔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내용상으로 볼 때는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돼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실질적으로는 북·미 간 이구 합의를 재확인하는, 북·미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에 매달린다면 자위적인 견지에서 대응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단서를 달았습니다.

자위적인 핵 억제력은 멈추지 않고 강화될 것이라면서 우라늄 농축 같은 핵 활동은 중단하지 않을 것임도 내비쳤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북한 외무성이 곧 핵 실험을 강행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고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핵 실험 여부는 길게 봐야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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