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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술 1등급 병원 첫 공개…수도권에 몰려

<앵커>

위암과 대장암, 간암 같은 이른바 3대 암의 병원별 수술 사망률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3대 암 수술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병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간 조직에 생긴 암세포를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이 한창입니다. 

[유영경/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담도외과 교수 : 툭 튀어나온 부분이 암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이것을 안전하게 떼어내는 겁니다.]

암 환자가 수술 후 한 달 이내에 사망한 사망률은 간암이 환자 100명당 1.8명으로 위암이나 대장암보다 높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위암과 대장암, 간암 등 3대 암의 수술 사망률이 낮은 1등급 병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평가 대상 302개 병원 가운데, 3대 암 수술을 모두 잘해 1등급 판정을 받은 병원은 51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2곳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병원입니다.

서울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등 19곳이 선정됐습니다.

경기도에선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 10곳이 꼽혔습니다.

부산은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등 4곳, 대구도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 4곳이 1등급에 선정됐습니다.

또 인천과 대전, 전북도 각각 3곳씩 1등급 병원에 지정됐습니다.

[김선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 수술 사망률 1등급 병원이란 수술의 기술, 수술의 전후 처치, 환자 보살핌 수준에서 볼 때 평균 정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병원입니다.]

하지만 수술 후 사망률 통계만으로 병원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소희/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 은 이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제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체 홈페이지에 이번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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