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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중 부탄가스 '펑'…학생 10명 부상

<앵커>

서울의 한 대학 축제장에서 일회용 부탄가스가 폭발해 학생 10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작은 부탄가스통에 너무 큰 불판을 올려놨다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기애애했던 대학 축제 현장이 금세 공포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오늘(22일) 오후 1시 반쯤 봄 축제가 열리던 서강대 인문대 건물 앞에서 떡꼬치를 굽던 가스 버너 2개가 폭발했습니다.

사고가 났던 장소입니다.

당시에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폭발사고 때문에 분위기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20살 김 모 씨 등 10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옥/서강대 1학년 : 응급차가 와서 그때까지 기다리고 불은 계속 나고 있고.]

가스통이 연이어 폭발하면서 피해는 더 컸습니다.

[심지훈/서강대 1학년 : 두 번 터진 거예요. 중간에 사람들이 첫 번째 터지고 '왜 그러지' 하면서 다가갔는데 거기서 또 터져버려서 더 다치고.]

소방당국은 가스버너보다 큰 불판을 사용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바람막이 치는 것 있잖아요. 그 바람막이로 둘러서 같이 해 놓으니 열이 쉽게 축적돼버린 거예요.]

지난 6월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백일장 행사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터져 15명의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가스버너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주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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