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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상저하고' 흔들…정책 틀 손본다

<앵커>

이란발 고유가에 더해서 유럽 재정위기도 다시 번지기 시작하면서 경제성장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당초 상저하고, 즉 상반기에 나쁘다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설 거라는 전망이 위태로워졌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상저하중, 심지어 상저하저의 상황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도 그래서 정책틀을 새롭게 손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할인행사 중인데도 매장은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의 손길에 망설임이 역력합니다.

[김영명/서울 양평동 : 전에는 그냥 주섬주섬 담았는데 지금은 알뜰하게 해야 하니까 꼭 내가 필요한 것만 사요.]

소비가 위축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 안팎 떨어졌습니다.

수출도 증가세가 꺾여 지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윤상하/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유럽발 재정위기라든가 중국 경제 부진으로 인해서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계 부실, 고유가 등으로 인해서 내수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낮춘 데 이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오늘 이보다 낮은 3.3%로 하향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국제 유가가 오르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업 투자를 활성화와 하고 가계 소비를 늘리기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산 집행도 경기 부양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집행시기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 변수의 악화 정도에 따라 경기둔화가 심화될 수도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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