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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적신호'…아이들이 더 위험해

<앵커>

요즘은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유치원 아이들까지 휴대전화 흔히 씁니다.

그런데 몸에 안 좋은 휴대전화 전자파가 어른보다 아이들에게 더 잘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시로 통화하고 또 오락을 즐깁니다.

이제는 일상화된 모습, 하지만 부모들은 전자파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까 늘 걱정입니다.

[백옥희/대전 장대동 : 자꾸 핸드폰을 달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들이 될 때마다 걱정되고, 또 가끔 눈에 보이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결과 실제 성인에 비해 아이들의 몸에 전자파 흡수가 더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용 주파수, 즉 1GHz 이상 대역이 아이들에게 가장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성인과 달리 우리나라 전자파 보호기준 한계치를 크게 넘어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형도/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 : 어린이의 경우에서는 키하고 그런 신체적인 조건에 의해서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의 위험인자인 혈중 납농도가 높은 아이들 24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시간 이상 통화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ADHD 증상이 최대 4배 이상 더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1, 2년 뒤 있을 전자파 국제기준 보완작업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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