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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연평도 꽃게…배마다 만선의 기쁨

<앵커>

지금 연평도는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지난해는 어민들 시름이 깊었는데, 올해는 나가는 배마다 만선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연평도 서쪽 6km 해상.

봄철 꽃게잡이 조업이 한창입니다.

끌어올리는 그물마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 그득합니다.

연평도 해역에서 지난 4월부터 한 달 조금 넘게 잡은 꽃게만 234톤으로, 벌써 지난해 봄 전체 어획량을 웃돌고 있습니다.

올봄 400여 톤의 꽃게가 잡힐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어획량의 2배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지난해 마음고생을 했던 연평도 어민들은 1년 만에 맛보는 만선의 기쁨에 절로 힘이 납니다.

다만, 수온이 내려가면서 연평도 해역 꽃게가 다른 해역에 비해 미처 덜 자란 것이 어민들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최명서/꽃게잡이 어선 선장 : 게 상태가 예년보다 안 좋다고 그래요. 작아요, 작아. 작아서 큰일이에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꽃게의 크기가 작은데다가 살도 두텁게 오르지 않아서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암게의 산지 가격은 kg에 2만 원 정도로, 전북 군산 지역 암게보다 40% 이상 싼 것은 물론이고 가까운 인천 지역보다도 25%가량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봄철 연평도 꽃게잡이는 산란을 위해 4월부터 6월까지만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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