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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어치 가짜 석유 판 조폭…주유소 19개 운영

<앵커>

1000억이 넘는 가짜 석유를 팔아 온 기업형 조폭이 검거됐습니다. 서울 봉천동 식구파, 주유소를 19개나 갖고 있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에 문신을 새긴 조직폭력배.

수십 명이 야유회도 함께 가고, 결혼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에 조직원만 55명이 검거된 서울 봉천동 식구파는 주유소를 전문으로 운영해온 기업형 폭력조직 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주유소 19개를 운영했는데, 가짜 석유 7만 리터를 속여 팔아 매출만 1,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서로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조직원끼리 싸움도 벌였습니다.

[김회종/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 유사 석유 판매 이익 분배과정에서 두목과 반목, 탈퇴한 부두목을 상대로 한 보복이 무산되자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여 살해하려고 하였을 뿐 아니라….]

이번 붙잡힌 또 다른 조직인 서울 답십리파는 사채와 보험사기로 돈을 모았습니다.

힘없는 서민을 상대하다 보니 감금과 폭행도 다반사였습니다.

검찰은 배달된 통닭이 덜 익었다는 이유로 배달원을 마구 때릴 정도로 폭력이 일상화 돼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직폭력배 10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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