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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러 와라" 20대 여성 납치해 몸값 요구

<앵커>

인터넷 구인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러 갔던 한 20대 여성이 이틀 동안 납치를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회사 아닌데서 만나자고 하면 조심하셔야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한 무역회사에서 사원을 채용한다는 인터넷 구인 광고를 보고, 한 20대 여성이 광고를 올린 남성 2명과 6호선 보문역에서 만났습니다.

남성들은 차를 타고 사무실로 이동하자면서 여성을 차에 태워 그대로 납치했습니다.

30살 김 모 씨 등 2명은 3시간 동안 피해 여성을 데리고 배회하다, 다른 승용차로 갈아탄 뒤 17일 새벽, 경북 칠곡의 한 모텔에 감금했습니다.

여성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알리지 말고 오후 3시까지 몸값으로 50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습니다.

여성을 감금한 채 서울로 올라온 김 씨는 다음날인 18일 오후 시내 곳곳에서 돈을 인출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고,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성종/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전화 걸 때만 잠깐 전원 켜두고 용무가 끝나면 전화기 배터리 분리해서 추적을 피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납치관련 영화를 많이 봤다고 들었습니다.]

경찰은 취업 정보와 조건이 눈에 띄게 좋거나 면접 장소가 회사가 아닌 다른 곳일 경우 취업 응시생을 노린 범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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