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가열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서는 전날 5천여 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으며, 시위대는 오후 4시20분부터 2시간30분가량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경찰 200~300명이 출동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위 주도자의 한 명인 줄리오 델만토는 "마리화나에 대한 처벌이 너무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마약 관련 정책을 다른 시각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시위는 브라질 연방최고재판소(STF)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의사표현을 정당한 권리로 인정한 이후 상파울루 시에서 처음 벌어진 것이다.
연방최고재판소는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에 해당하는 사법기관이다.
이달 초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도 2천500여 명이 참가한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여러 명이 부상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이달 초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
남미 지역에서는 마리화나를 재배하거나 피우는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판사들이 마리화나 재배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마리화나 합법화 시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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