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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수놓은 오색빛 연등행렬…"세상에 행복을"

<앵커>

요즘 불교계에 이런 저런 일들이 많지만, '부처님 오신 날'은 어김없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시각, 서울 도심에선 연등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류란 기자! 화면으로 보기에도 현장이 굉장히 볼만해 보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등행렬은 오늘(19일) 저녁 7시, 동국대학교 앞에서 시작해 동대문, 그리고 제가 있는 종로를 지나 조계사로 향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오색빛깔 행렬이 거리를 수놓으면서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렬을 이루는 등불 하나 하나가 100여 개의 사찰에서 10만여 명의 불자들이 손수 만든 것인데요,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이라는 주제 아래 아름다운 색채의 연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최근 불교계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로 불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실망이 컸는데요, 오늘 연등행렬은 우리 허물을 참회하고 마음에 등을 밝혀 부처님 오신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렬은 지난 4월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122호에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서울시가 행렬의 불빛을 잘 볼 수 있도록 가로등을 임시 소등하면서 더욱 화려해진 모습입니다.

휴일인 내일 낮에도 전통문화마당과 등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봉축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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