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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그리스 해법' 격론…메르켈, 국민투표 제안 파문

<앵커>

주요 8개 나라 정상들이 지금 미국에서 만나서 그리스 사태의 해법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게 '유로존에 남는 걸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게 어떠냐?' 이런 제안을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잇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8 정상회담에 참석한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맞으며 안부를 묻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사태로 겪고 있는 고충을 표시하듯 한숨을 내쉰 뒤 어색하게 웃습니다.

회담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 정상들은 그리스의 최대 지원국인 독일 메르켈 총리에 긴축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과 프랑스는 국제시장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원하고 관련국들이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재정균형 노력과 함께 성장 증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거들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성장 기조로의 전환에는 동의하면서도 더 이상 돈을 푸는데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회담에 앞서 그리스 대통령에게 다음 달 2차 총선을 할 때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라고 제안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G8 정상회담은 내일(20일)까지 계속됩니다.

하지만 유로존 사태의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성장과 긴축, 둘 간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합의만 도출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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