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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는 '꽃게 풍년'…어민들 함박웃음

<앵커>

요즘 전남 진도 앞바다엔 제철을 맞은 꽃게가 풍년이라고 합니다. 알이 꽉 찬 싱싱한 꽃게가 어민들의 주머니까지 두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꽃게잡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선에서 통발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통발 안에 꿈틀대는 꽃게들은 보기에도 싱싱합니다.

그물에 걸린 꽃게를 떼어내는 사이 한쪽에서는 다시 그물을 놓기 위해 미끼를 채웁니다.

잠시 숨돌릴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꽃게 풍년입니다.

이곳 진도 앞바다는 어선 한 척당 하루 평균 조업량은 300~500kg으로 꽃게는 그야말로 어민들에게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김진병/꽃게잡이 어선 선장 : 하루의 양이 많을 때는 한 500~600kg 정도 잡고요, 꽃게의 의미는 삶이죠, 삶. 우리 자식들도 키우고….]

진도 꽃게는 봄과 가을, 두 차례 황금어장을 이루는데 특히 알이 꽉찬 봄철 암게는 날개 돋힌 듯 전국으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14~15도의 수온이 유지되고, 연간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고온 어장이 형성돼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격도 KG당 3만 원선으로 높게 형성돼 올들어 벌써 34억 원의 소득을 안겼습니다.

[박경주/진도수협 경제상무 : 알이나 살이 꽉 차있는 상태입니다. 보신 듯 제일 좋아하는 철이죠. 그리고 저희들 하루에 물량이 14톤 정도 들어오는데 예년에 비해서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국 어획량의 25%를 차지하는 진도 꽃게어장은 다음 달 초순까지 이어져 어민들에게 모처럼 만선의 기쁨을 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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