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퇴출 막기 위해 그림 로비까지 벌여

<앵커>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로비 명목으로 고가의 그림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어제(18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회장은 은행 돈 170억 원을 횡령하고 1500억 원을 불법대출한 혐의와 함께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 로비청탁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찬경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임 회장에게 지난해 8월 이후 현금 7억 원과 함께 가치가 수억 원에 달하는 그림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금감원 고위 간부에게 청탁해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임 회장은 폭넓은 인맥으로 금융계는 물론 정관계에 마당발로 통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김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임 회장을 상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