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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소득 증가…쓸 곳도 덩달아 급증

<앵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돈 쓸 곳이 많아졌고, 또 가계대출이 늘면서 이자 비용도 급증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412만 4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소득은 3.8% 증가했습니다.

소득이 늘어난 주 원인은 근로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가계소득의 65%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고 취업자 수도 46만 7000명 늘었습니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월평균 가계 소비지출액은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256만 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공공요금이 6.9%, 음식과 숙박비가 8%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구입비용은 4% 줄었고 교통비는 3.6%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교육비는 대학등록금 인하로 정규 교육비가 줄면서 월평균 36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돈이 지난해보다 18% 넘게 증가한 9만 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평균 소비성향에서 상위 20% 고소득층을 제외하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산층 이하는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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