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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까지 휘청…정부 "대응책 마련"

<앵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지는 등 우리 금융시장도 유럽 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8일)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1800선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13일 연속 3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코스피는 62P, 3.4% 하락한 1782.46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올 들어 최대 낙폭으로, 시가총액 42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그리스 재정 위기에 스페인 은행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올해 증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지난해 말 수준으로 추락한 겁니다.

[이승우/대우증권 연구위원 : 공포가 공포를 부르고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된 패닉장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원 90전이 급등해 달러당 1172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해놨다며 시장의 공포를 달래는데 주력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외국인 매도에 대응할 연기금의 자금력도 확보했다는 겁니다.

정부는 유럽 위기는 당분간 해결되기 어렵겠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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