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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초 만에' 매장 싹쓸이…2인조 기막힌 수법은

휴대전화 절도 속수무책

<앵커>

휴대전화 판매점에 침입해서 비싼 스마트폰만 쓸어 담아가는 범죄가 크게 늘었습니다. 워낙 짧은 시간에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나기 때문에 경찰도, 보안업체도 속수무책입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두 명의 젊은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한 휴대전화 판매점 앞에 도착합니다.

헬멧을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들은 판매점 앞에 서서 한참 동안 안을 들여다봅니다.

5분 뒤, 반대쪽 창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뭔가를 찾는 듯 또다시 안을 들여다봅니다.

잠시 후, 두 남자는 손에 박스를 들고 돌아와 유리문을 부수고 쏜살같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상자에 휴대전화를 쓸어 담고 밖으로 도망칩니다.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서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5초.

보안업체 직원과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훔쳐간 건 모두 고가의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박동규/피해 매장 점장 : 추정하면 한 35대 정도 없어진 것 같고, 금액적으로 하면 좀 많죠. 3000만 원 이상 되니까 좀 많이 없어졌죠.]

최근 스마트폰 싹쓸이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건 부피에 비해 고가인데다 업자를 통해 중국 등 해외로 처분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또 철문이나 셔터가 있는 귀금속 가게에 비해 대부분의 휴대전화 매장이 CCTV를 제외하곤 다른 보안장치가 없다는 점도 절도범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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